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분석 해설 정리 및 관련 기출문제

01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 본문읽기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작정하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02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 EBS의 시선 (해설)

이 작품은 시련에 굴하지 않고 강인한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삶의 태도를 노래한 시이다. 화자는 ‘상한 갈대’, ‘부평초 잎’ 등이 그러하듯, 얼핏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에 처할지라도 삶의 고난을 직시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수용하면 그 고통과 설움을 이겨 낼 수 있으며 암담한 현실에서도 연대할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는 생각을 상징적인 시어들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 1연: 고통을 직시하려는 각오
• 2연: 고통에 맞서 현실을 수용하는 자세
• 3연: 성숙한 삶의 태도와, 자신이 연대할 존재에 대한 기대

  • 주제 : 고통을 대면하고 수용하는 성숙한 삶의 태도
  • ‘이 세상 어디서나~’, ‘~로 작정하면 ~랴’, ‘영원한 ~이란 없느니라’에서 대구를 활용하여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 ‘상한 영혼이여’, ‘고통이여’처럼 청자를 호명하여 소통의 대상을 드러내고 있다.
  • ‘어딘들 못 가랴 / 지는 해가 문제랴’라는 설의적 표현을 통해 적극적으로 현실에 맞서는 태도와 관련한 화자의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
  • ‘충분히 흔들리자 ~ /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에서 유사한 시구를 반복하여, 흔들리는 상태를 수용하고 고통스러운 현실과 맞서자는 의미를 부각하고 있다.
  • ‘~ 고통에게로 가자’와 ‘~ 살 맞대고 가자’에서 청유문을 통해 삶에 대한 다짐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는 ‘물 고이면 꽃은 피’는 ‘부평초 잎’에 꽃이 피어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어 있음을 환기한다고 볼 수 있다.
  •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라는 표현은 시련에 찬 현실을 넘어서는 상태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고 있다.
  • 화자는 ‘상한 갈대’가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는 여유로운 모습에 대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뿌리 없이 흔들리는’이라는 시구를 통해 비록 그처럼 열악한 상황에 있는 부평초라고 할지라도 조건만 충족되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희망적인 진술을 하고 있다.
  • 화자는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을 수 있는 ‘상한 갈대’의 속성에 대한 깨달음을 인간의 삶에 적용해 봄으로써, ‘캄캄한 밤’이라고 느껴질 만한 상황에서도 섣불리 좌절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하는 보편적 진술을 하게 되었군.
  • 마지막 행의 ‘마주 잡을 손’은 화자가 고통을 견디기 위해 연대할 수 있는 대상이다. 
  • 악조건 때문에 고난을 겪는 독자가 (나)를 읽으면 ‘가기로 작정하면 지는 해가 문제랴’라는 시구를 통해 암울한 현실을 극복할 의지를 떠올릴 수 있겠군.
  • 슬픔이 지속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는 독자가 (나)를 읽으면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라는 시구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낙관하게 되는 계기를 경험할 수 있겠군.

03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 THE-깊은독해 (본문 분석)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1연 : 고통을 직시하고 대면하고자 하는 태도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작정하면 지는 해가 문제랴

▶2연 : 고통을 수용하고자 하는 의지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3연 : 고통 극복에 대한 의지와 확신

04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 복습 및 관련 기출문제 풀이

*다운로드 가능
하단 첨부파일을 확인하세요.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