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특강 작품 분석 목차 보러가기(클릭)

01 박남수의 ‘새 1’
– 본문 읽기
1.
하늘에 깔아 논
바람의 여울터에서나
속삭이듯 서걱이는
나무의 그늘에서나, 새는
노래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
두 놈이 부리를
서로의 쭉지에 파묻고
다스한 체온을 나누어 가진다.2.
새는 울어
뜻을 만들지 않고,
지어서 교태로
사랑을 가식하지 않는다.3.
박남수의 <새 1>
— 포수는 한 덩이 납으로
그 순수를 겨냥하지만,
매양 쏘는 것은
피에 젖은 한 마리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02 박남수의 ‘새 1’
– EBS의 시선 (해설)
이 작품은 자연물과 인간의 대비를 통해 생명의 순수성을 옹호하고 인간 문명이 지닌 폭력성을 비판하고 있다. ‘새’는 인위적이지도 않고 꾸미지도 않은 순수한 자연을 표상하며, ‘포수’는 파괴적 속성을 지닌 비정한 인간을 표상한다. 화자는 대조되는 시어를 활용하여 인간의 손에 파괴된 자연을 형상화하는 한편, 순수성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강제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 1: 새의 순수한 노래와 사랑
• 2: 가식 없는 순수성을 지닌 새
• 3: 새의 순수성을 파괴하려는 포수
- 주제 : 자연의 순수성에 대한 옹호와 인간 문명의 폭력성 비판
- ‘새는 울어 ~ 만들지 않고, 지어서 ~ 가식하지 않는다’와 같은 대구적 표현을 사용하여 대상(‘새’)의 긍정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 ‘노래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에서 ‘노래’는 어떤 것을 의식하거나 의도하지 않고 행하는 순수한 ‘새’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활용되는 소재이다.
- ‘서로의 쭉지에 파묻고 / 다스한 체온을 나누어 가진다’에서 ‘체온’은 연약한 존재인 새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순수한 사랑을 상징한다.
- 이 작품은 외부의 폭력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물을 통해 인간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순수성을 지닌 자연물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통해 인위적이지 않은 순수한 존재를 파괴하는 인간 문명의 폭력성을 비판하고자 했다. 특히 자연물이 강하고 포악한 존재에 의해 물리적으로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들이 지닌 순수의 가치는 말살되지 않으리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 ‘바람의 여울터’와 ‘나무의 그늘’은 ‘새’와 같은 순수한 자연물이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공간을 나타낸 것이로군.
- ‘포수’는 순수한 존재를 파괴하는 인간 문명을 상징하는 것이로군.
- ‘뜻을 만들지 않고’ ‘사랑을 가식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위적인 태도를 지니지 않은 자연물의 모습, 즉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지닌 존재의 특성을 드러낸 것이다.
- 포수가 쏘는 것이 ‘순수’가 아니라 ‘피에 젖은 한 마리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자연물이 물리적으로 죽을 수 있지만 그들이 지닌 순수의 가치는 말살되지 않을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로군.
03 박남수의 ‘새 1’
– THE-깊은독해 (본문 분석)
1. 하늘에 깔아 논 바람의 여울터에서나
→ ‘바람의 여울터’는 바람이 세게 불면서 지나가는 곳으로, 뒤의 내용을 보았을 때 이 작품에서는 자유롭고 순수한 공간, 아름다운 자연 등을 가리킨다.
속삭이듯 서걱이는 나무의 그늘에서나, 새는 / 노래한다.
→ 나뭇잎 스치는 소리가 속삭이듯 들리는 나무 그늘에서나, 새는 노래한다는 뜻으로, 새는 아름답고 자유로운 자연 속에서 지저귄다는 뜻이다. 이때 나무의 그늘은 바람의 여울터와 문맥상 동의어로, 아름다운 자연을 말한다. ‘새’는 가식 없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성을 상징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 여기서 ‘그것’은 노래를 가리킨다. 새가 자신이 부르는 노래가 노래인 줄도 모른다는 것은 그 행위를 가식하거나 의식하며 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때 ‘노래’는 새의 순수성을 드러내는 매개물이며,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라는 표현은 가식하거나 의식하지 않는 순수함을 나타낸다. ‘새는~’부터 도치법이 사용되었다.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
→ 새가 자신의 행위가 사랑인 줄도 모른다는 것 또한 위와 마찬가지로 그 행위를 가식하거나 의식하며 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여기서 ‘그것’은 위와 달리 뒤에 나오는 내용을 지시한다. ‘~인 줄도 모르면서’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두 놈이 부리를 / 서로의 죽지에 파묻고 다스한 체온(體溫)을 나누어 가진다.
→ 새의 사랑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순수한 사랑의 구체적 형상화) 새의 이러한 행동이 사랑인데, 새는 이런 행동이 사랑인 줄도 모른다는 것이다. 새의 사랑이 그만큼 순수하다는 뜻이다. 이때 ‘체온’은 순수한 사랑을 뜻한다.
▶1연: 새의 꾸밈 없는 노래와 사랑
2 새는 울어 / 뜻을 만들지 않고
→ 새는 인위적인 울음을 통해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때 ‘울어 뜻을 만드는 것’은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태도를 말한다.
지어서 교태로 / 사랑을 가식(假飾)하지 않는다.
→ 새는 가식적인 동장을 통해서 사랑을 거짓되게 꾸미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때 ‘지어서 교태로’라는 것은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태도를 말한다. 이 말의 이면에는 인간은 사랑을 가식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가식적인 인간과 순수한 새의 대비가 나타난다.
▶2연: 새의 순수함
3. ― 포수는 한 덩이 납으로
→ ‘포수’는 폭력적인 현대인으로, ‘납’과 함께 비정한 현대 문명, 현대 문명의 폭력성을 상징한다. ‘납’ 또한
그 순수(純粹)를 겨냥하지만
→ 포수는 새를 향해 총알(‘한 덩이 납’)을 발사한다는 의미이다. 이때 ‘순수’는 새를 의미하며, 시인이 추구하는 가치이다.
매양 쏘는 것은
→ ‘쏘는 것’은 순수함을 파괴하는 행위에 해다앟ㄴ다.
피에 젖은 한 마리 상(傷)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 (포수가 새를 향해 총을 쏴서 얻는 것이라고는) 순수성을 파괴한 것뿐이라는 의미이다. 이때 ‘피에 젖은 한 마리 상한 새’는 파괴된 순수성(자연, 생명)등을 의미한다. ‘한 마리에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현대 문명으로 파괴하는 것이 물리적인 것에 한정됨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새를 잡았다고 하더라도) 새의 본질은 순수성은 얻지 못했음을 즉, 새가 지닌 순수의 가치는 말살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3연: 새의 순수성을 파괴하려는 포수
04 박남수의 ‘새 1’
– 복습 및 관련 기출문제 풀이
*하단 다운로드 가능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내신준비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