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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조지훈의 ‘화체개현’
– 본문읽기
실눈을 뜨고 벽에 기대인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
짧은 여름밤은 촛불 한 자루도 못다 녹인 채 사라지기 때문에 섬돌 우에 문득 석류꽃이 터진다
꽃망울 속에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파동! 아 여기 태고(太古)적 바다의 소리 없는 물보래가 꽃잎을 적신다
방안 하나 가득 석류꽃이 물들어 온다 내가 석류꽃 속으로 들어가 앉는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
조지훈의 <화체개현>
02조지훈의 ‘화체개현’
– EBS의 시선 (해설)
이 작품은 석류꽃 개화의 순간에 화자가 느끼는 감동을 표현하고 있다. 화자는 짧은 여름밤이 사라지는 순간 섬돌 위에 석류꽃이 터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파동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방안’ 가득히 석류꽃이 물들어 오며 석류꽃 안에 화자 자신이 들어가 앉는다고 하면서 석류꽃이 개화하는 순간에 느끼는 감동을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 작품은 새벽 동이 트면서 햇살이 섬돌 위로 올라와 ‘방안’으로 물들어 오는 상황을 석류꽃의 개화를 빌려 나타낸 작품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 1연: 무념무상과 몰아의 경지
• 2연: 섬돌 위에 터지는 석류꽃
• 3연: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것으로 인식하는 석류꽃의 개화
• 4연: 석류꽃의 개화에서 느끼는 감동
- 주제 : 생명 탄생 순간의 감동
- 계절감이 드러나는 시어(‘짧은 여름밤’)가 활용되고 있다.
- ‘석류꽃’과 ‘바다’의 색채 대비가 나타나 있다.
- 시구의 반복을 통해 석류꽃 개화에 대한 감동이 강조되고, 시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석류꽃의 꽃망울이 터지면서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것은 상승의 이미지를 활용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 2~4연에서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 이후,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고 있으므로, 외부 세계에서 내면으로의 시선 이동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
- ‘방안’은 화자가 석류꽃과 합일되는 충만감을 느끼는 공간이다.
- 이 작품은 생명 탄생의 순간을 바라보며 얻은 깨달음, 그리고 생명 탄생의 순간의 신비와 화자의 감동을 형상화하고 있다.
- ‘내가 석류꽃 속으로 들어가 앉는다’는 생명 탄생의 신비 속에 화자가 흠뻑 빠져 있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 ‘꽃망울 속에 새로운 우주가 열’린다는 것은 생명의 탄생이 온 우주의 기운이 모여 하나의 새로운 우주가 만들어지는 것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겠군.
-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는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의 신비와 감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겠군.
03조지훈의 ‘화체개현’
– THE-깊은독해 (본문 분석)
* 제목 ‘화체개현’은 꽃의 몸체가 열리면서 드러남, 혹은 꽃봉오리가 터지면서 빛남이라는 뜻이다.
실눈을 뜨고 벽에 기대인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
→ 화자가 실눈을 뜨고, 벽에 기대어 있는데,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 상황이 어떠한 상황인지에 대한 설명은 다음에 제시된다. 이는 다음에 나오듯이, 화자가 석류꽃의 개화를 기다리는 상황이며, 개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다른 것들은 생각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1연 : 아무 생각 없이 벽에 기대어 있음.
짧은 여름밤은 촛불 한 자루도 못다 녹인 채 사라지기 때문에 섬돌 우에 문득 석류꽃이 터진다
→ 짧은 여름밤이 금방 지나가고, 섬돌 위에 석류꽃이 핀 상황이다. ‘짧은 여름밤’이라는 시어를 통해 계절적 배경을 알 수 있다. ‘석류꽃이 터진다’는 표현은 석류꽃의 개화를 나타내고, ‘문득’, ‘터진다’라는 표현을 통해 개화의 순간성을 나타냈다. 또한 현재 시제를 사용하여 생동감을 유발하였다. ‘섬돌 우에 문득 석류꽃이 터진다’는 표현을 석류꽃의 개화를 햇살이 떠오른 것에 빗댄 표현으로 보기도 한다.
▶2연 : 석류꽃의 개화
꽃망울 속에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파동!
→ (석류꽃의 개화가)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물결의 움직임과 같다는 뜻으로, 석류꽃 개화의 의미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석류꽃의 꽃망울이 터진 것을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을 보아, 생명 탄생을 새로운 우주의 창조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명 탄생의 경이감이 드러나고 있으며, 영탄적 표현을 사용하여 개화의 감동을 나타내고 있다.
아 여기 태고(太古)적 바다의 소리 없는 물보래가 꽃잎을 적신다
→ (석류꽃의 개화가) 아득한 옛날의 바다에서 일어난 물보라가 석류 꽃잎을 적신 것이라는 뜻으로, 생명 탄생의 신비로움이 드러나고 있다. 위와 같이 영탄적 표현(‘아’)을 사용하여 개화의 감동을 나타내고 있다.
▶3연 : 석류꽃의 개화의 경이로움
방안 하나 가득 석류꽃이 물들어 온다
→ 석류꽃의 느낌이 화자가 있는 방안까지 밀려 들어오는 상황이다. 개화에 따른 감동으로 인해 석류꽃의 이미지가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때 ‘방안’은 화자가 석류꽃의 충만감을 느끼는 공간일 것이다.
내가 석류꽃 속으로 들어가 앉는다
→ 화자 ‘나’가 제시되어 있다. 화자가 ‘석류꽃 속으로 들어가 앉는다’는 것은 화자와 석류꽃이 하나가 된 상황이다. 화자와 자연(‘석류꽃’)이 하나가 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물아일체의 경지가 나타난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
→ 석류꽃의 개화를 체험한 상황이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석류꽃과 일체가 된 감동의 표현이며, 이를 한자어로 ‘무아지경’, ‘몰아’의 경지라고 한다. 이 표현이 1연과 4연에 동일하게 제시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화자가 느끼는 감동이 부각된다.
▶4연 : 석류꽃의 개화에서 느끼는 감동
04조지훈의 ‘화체개현’
– 복습 및 관련 기출문제
*참고 : 해당 작품은 출제된 이력이 없기에
연관 기출문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관련 읽기 자료로 이를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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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꽃과 일체가 된 감동의 표현이며, 이를 한자어로 ‘무아지경’, ‘몰아’의 경지라고 한다. 이 표현이 1연과 4연에 동일하게 제시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화자가 느끼는 감동이 부각된다.
석류꽃과 일체가 된거면 물아일체 아닌가요? 궁금해서 달아봄니다.
물아일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